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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일상

[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자전거 타기, 집 근처 꽃밭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유럽 전역에 락다운이 걸렸다. 듣자하니 유럽 국가들이 한국식 추적 방역은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있어서 안 되고, 대신 개인 이동의 자유를 완전히 박탈하는 락다운을 실시한다는데... 과연 어느 쪽이 인간 기본권의 침해가 심한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그리고 아일랜드도 걱정이 크다. 바로 옆 나라 영국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일랜드는 현재 락다운 조치로 집 근처 2km 내에서만 이동하도록 제한했다. 덕분에 나도 자전거를 2km 내외에서만 주야장천 타는 중이다.

 

Coolquoy에서 Garristown 올라가는 길에 있는 꽃밭이다. 매일 자전거로 지나갈 때마다 샛노란 꽃들이 반겨준다. 얼핏보니 가족 단위로 나와서 꽃밭을 가꾸고 하던데 키워서 파는 꽃인 것 같다. 유채꽃처럼 생겼으나 정확하게 유채꽃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한 가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온 것이다. 물론, 강원도 두메산골처럼 극단적인 시골이라면 마트까지 차 타고 1시간이 걸린다거나 해서 무척 불편하다. 사실 아일랜드 서부 해안으로 가면 이런 곳이 널렸다. 그쪽은 휴양지로서는 좋으나 살라고 하면 심심해서 도저히 못 산다. 내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곳은 시골이지만 더블린 시내까지는 20분, 마트까지는 5분밖에 안 걸린다. 그리고 홈플러스 급의 대형 마트가 무려 4개나 있어서 좋다.

아래에 유채꽃 사진과 영상을 추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