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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일상

[판매] 가민 엣지 520+ (Garmin Edge 520 Plus) 및 잡설

가민 베뉴(Garmin Venu)를 구매한 뒤 2주간 테스트를 했고 그 결과 충분히 만족했다. 베뉴는 가민의 심박, 케이던스, 스피드 센서 등 다양한 센서와 완벽하게 호환된다. 또한, 무엇보다 공도에서 크루징할 때 완전 소중한 아이템인 가민 레이다(Garmin Radar) 적외선 후미 경보등을 지원한다! 베뉴 구매를 고민할 당시 경쟁 제품이었던 애플 워치는 안 됐다. 고로 스마트워치의 능력치만 보자면 애플워치도 괜찮은 선택이지만, 자전거 타기가 주 활용도인 나에겐 가민 스마트워치 빼고는 선택지가 없었다. 단, 라이딩에서 가민 베뉴를 쓰려면 거치대가 필요하다. 기존 엣지 거치대와는 호환이 안 된다. 그리고 베뉴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턴바이턴 네비게이션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GPS 트래킹은 된다. 엣지랑 거의 차이 없는 정확도로.

정리해보자면 엣지에서 베뉴로 갈아탄 이유는, 1. 예쁘다. 2. 쨍쨍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 자전거뿐만 아니라 걷기, 달리기, 수영 등 다른 운동에도 쓸 수 있다. 단점은 오직 하나, 턴바이턴 지도 네비게이션 불가. 근데 턴바이턴은 집 근처 100km 정도는 길을 다 꿰고 있어서 괜찮고, 필요할 때는 구글 지도 켜서 보면 되니까 필수는 아니다.

내가 구매했던 녀석은 엣지 단품이 아닌 엣지 번들이었다. 상자 안에 심박수, 케이던스, 속도 센서가 모두 마련되어 있어서 다 필요한 사람에게는 괜찮은 구성이다. 중고 사이트에 올린 광고에는 당연히 센서는 내가 다 쓰니까 엣지 본체만 있다고 했다. 판매한 곳은 아일랜드의 애드버트 사이트. 150유로에 올렸는데 145유로에 사겠다는 손님이 있어서 쿨매했다. 판매처에 따라서 다르지만 새 제품은 180-200유로 정도 하는듯하다.

거래 방식은 직거래. 직거래 장소는 Fairyhouse라는 집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경마장이었다. 여기는 경마장 건물 외에도 주변에 잔디 공원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서 주말엔 사람들이 꽤 찾는듯했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입장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