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13.02.25 ~ 02.28 3박4일
여행장소 : 오사카와 그 부근
여행수단 : 렌트카
작년 말 12월 20일 부터 3박 4일 동안 일본 오키나와를 다녀왔다.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어찌하다보니 올 2월말 다시 일본 여행을 가게 되었다. 장소는
관서지방 오사카와 그 주변지역. 오키나와에서 렌트카 운전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렌트카 여행을 하기로 했으며 출발하기전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다양한 여행앱(app)을 받아서 테스트 해보며 여행을 준비했다.
일본본토 렌트카의 단점
비록 오키나와는 그 특수성 (기름값이 비교적 싸고, 운전하기 편하고, 대중교통이 부실하다) 때문에 2인 이상이라면 렌트카가 매우 효과적이지만 일본 본토에서는 상황이 꽤 다르다. 일본본토는...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다. 버스, 전철 가릴 것 없이 노선이 잘 확충되어 있으며 간사이스룻토패스같은 가격대성능비가 뛰어난 특수표가 존재한다.
운전하기 불편하다. 오키나와에 비해서 대도시다 보니 사람들이 급하게 운전하며 갓길 길막은 다반사이고 대면통행구간 같은 처음 접하면 맨붕이 일어나는 곳도 있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 고속도로 통행요금. 본토 렌터카를 방해하는 가장 큰 주범 중 그 첫번째.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할때 고속도로 통행요금 >= 대중교통 요금이다.
미♡듯한 주차요금. 본토 렌터카를 방해하는 가장 큰 주범 중 두번째. 일본에서 불법주차를 보기란 하늘에 별 따기라 불법주차라도 했다치면 확 티가나며, 걸려서 견인당했을 경우 ¥25,000을 벌금으로 내야한다. 물론 끌려간 차를 찾아오는 데 드는 시간도 덤. 따라서 무조건 유료주차를 해야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대략 대중교통타고 온 사람들에 비해서 매번 돈이 두배로 든다고 보면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무리 시내이고 복잡하다고 해도 주차할 공간은 있다는 것.
일본본토 렌트카의 장점
하지만 그렇다고 안좋은 점만 있을까? 물론 좋은 점도 있다. 모두 오키나와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이지만...
편하다. 차가 있음으로써 든든한 짐꾼(...)하나가 가는 곳마다 따라가는 샘이기 때문에 널널하게 다닐 수 있다. 보통 여행에서 지역 이동을 할 경우 무거운 짐을 메고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숙박시설부터 방문한 후 관광을 하게 되어 동선이 고정되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빠르다. 오사카 시내같은 변태적인 장소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대중교통보다 렌터카가 빠르다. 물론 도시에 따라서 그 차이가 큰 곳도 있고 작은 곳도 있다.
인해전술 앞에 장사없다. 2명까지는 대중교통이 가격면에서 렌터카에 비해 우위일지 모르나 3명, 나아가 4~5명 정도되면 차 하나 빌려서 타고다니는게 더 싸게 먹힐 경우가 많다. 더러운 고속도로 통행요금과 복장터지는 주차요금을 고려하더라도 말이다. 4인 러쉬를 하게 되면 때로는 택시가 버스보다 싸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렌터카가 단점만 있다는 게 아니란 점과 무엇보다 일본 본토에서 직접 핸들을 잡고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렌터카로 결정했다. 우리는 2인 여행이라서 가격적으로는 간사이스룻토패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손해를 보았지만 여행 전체적인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아마 다음에 가더라도 렌터카를 이용할 듯하다.
렌터카가 끝났으니 이제는 여행앱을 볼 차례. 내가 원한 여행앱은 단하나. 미리 관광할 장소를 여럿 입력해 놓으면 한꺼번에 모아서 지도에 표시해주는 앱이었다. 여기에 딱 맞는 앱이 있었으니 바로
Tripit. 미국앱스토어에서 구했으며 광고버전은 무료, 광고제거버전은 $0.99를 내야한다. 그 외에 유용하게 사용한 앱은 Google Maps, 기본내장지도, 일본네비게이션인 Navitime, 일본맛집정보인 타베로그 정도가 있다. 앱별로 세부적인 사용방법은 나중에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출발공항은 김해공항. Kobus 예약사이트를 통해 리무진버스를, 072.com 사이트를 통해 항공편을 예약하고 모든 정리를 마친 뒤 25일을 기다렸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