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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猫

뚱뚱해진 아리





최근 아리 몸집이 아주 뚱뚱해졌다. 모르긴 몰라도 무게를 달아보면 5~6킬로는 족히 나갈 것이다. 콩이가 몸무게 가장 많이 나가던 시절이 5킬로 정도였으니 암컷임에도 수컷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는 셈이다.




고양이는 개처럼 화끈하게 운동을 시키는 게 어렵다.




사실 아파트에서 키우는 환경이다 보니 운동을 시키기 어렵다. 장난감으로 조금씩 놀아주는 것과 콩이랑 같이 어울려서 투닥투닥 장난하는 것 외에 열량 소모 활동이 그리 많지 않다. 또한,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다 보니 개처럼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할 수도 없다. 일전에 한 번 아파트 주차장에 데리고 나가 봤는데 납작 엎드려서 아스팔트와 일체화 내가 아스팔트고 아스팔트가 난데! 미동도 하지 않았다.




아리의 대단한 식탐




그리고 아리는 식탐이 대단하다. 아리 엄마 묘가 쿠키돌 캐터리의 쇼콜라인데 얘도 식탐이 대단하다고 한다. 유전인가보다(...) 간식을 준비할 때 칭얼대는 것도 콩이 보다 몇 배로 심하며 같은 양의 간식을 주더라도 먹는 속도가 콩이보다 배는 빠르다. 요새는 아리에게는 간식을 최대한 적게 주고 있다. 덕분에 간식을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난 뒤에 아련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도 늘어났다.





아리는 작년 10월생으로 이제 갓 아기고양이 딱지를 떼고 성묘가 되었다. 돌이켜보면 콩이도 이맘때는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중,대 형묘는 일반적으로 성장이 소형묘보다 느리고 렉돌의 경우 다 자라는데 2~3년이 걸린다고 하니 앞으로는 먹는 양이 줄어들 것이다고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