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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旅 - 해외여행, 맛집

도쿄, 하코네, 요코하마 여행 1일차

여행기간 : 2015.04.08 ー 04.11 3박4일, 렌트카 여행
여행장소 : 도쿄, 하코네, 요코하마



07:45분 김포 출발 하네다행 출근용(...) 비행기라, 볼일도 볼 겸해서 7일에 겸사겸사 서울에서 일박했다.1 이후 새벽에 김포 공항으로 이동.



타고 간 비행기. 777이다.


갈 때 올 때 모두 아놔항공 전일본공수를 이용했다. 원래 왕복 777 편성이었으나 오는 편이 787로 급히 교체되었다. 덕분에 최신기인 787을 타 봤는데, 저가항공사가 굴리는 737이나 320과는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쾌적했다.2 777보다도 훨씬 좋더라. 좌석 시트 넓고, 엔터테인트먼트 시스템 반짝반짝 새것이고 창문 선탠 조정도 신기했다.




시부야에 도착. 하지만 추위와 우천 크리... 나중에 일본인에게 들었는데, 이날 새벽에 도쿄에 무려 눈이 내렸다고 한다. 최근 한국 날씨가 미쳐 돌아가서 한국보다 남쪽에 있는 도쿄의 따뜻한 기후를 기대했지만, 시원하게 빅엿을 먹었다.




시부야 애플스토어




최종 목적지인 클럽 근처에 있는 시부야 애플스토어. 삼성 왕국에서 살면서 애플스토어 금단 증상에 시달리는 중이라, 일본 여행할 때 근처에 애플스토어가 있다면 웬만하면 방문하곤 한다. 다만 비도 오고 춥고 게다가 평일이라 한산했다. 작년에 방문한 나고야의 애플스토어와는 딴 판. 덕분에 여유롭게 구경했다.




이건(?!) 네 맞습니다. 염장샷입니다  에어2와 6쁠을 구매했다. 예전엔 둘 다 합쳐서 한국보다 40-50만원 저렴했으나 3요새는 가격이 조정되어 둘 다 합해서 15-20만원 저렴하다. 그냥 면세 혜택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4




구매하고 세팅 테이블에서 바로 언박싱. 박스 깐 후에도 조그만 흠집이 하나라도 있으면 바로 교체할 수 있다. 실제로 비닐을 벗기니 옆에 직원들이 모두 박수를 쳐 주더라. 한국 프리미엄리셀러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 이번 여행에도 느꼈지만, 한국은 일본보다 어딜 가나 이런 섬세함이 부족한 감이 있다.


그리고 아래는 돌아오는 날인 4월 11일에 찍은 사진이긴 하지만, 여기에 적는 게 맞는 것 같아 함께 올린다.




바로 애플워치!




설명에 따르면 전 세계 아홉 군데 애플스토어에서 최초로 애플워치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 그중 한 곳이 시부야 애플스토어라 한다.




실제로 보니 정말 예뻤다. 과연 애플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 다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조금 의문. 실제로 장시간 써 본 리뷰어가 아무도 없으니 얼마나 실생활에 유용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애플워치로 떠들썩한 스토어 한켠에 자리 잡은 신형 맥북12인치.




맥북에 대해서 좀 상세하게 적어보면 먼저 장점은 정말 컴팩트하고 가볍다는 것이다. 반면 하판 힌지가 너무 얇아서 내구성이 안 좋은 것처럼 보이는 점, 12인치의 화면인데 체감상 13인치보단 11인치 쪽에 가까워서 화면이 좀 답답해 보인다는 점은 단점이다. 어디까지나 슈퍼 울트라 아마추어의 견해이니 스맛흐한 소비자분은 추후 발표될 신뢰성 있는 외국 매체의 리뷰를 참고하자.




점심 식사 : 카페에서 파스타


베인글로리 행사에 참가하기 전, 점심 시간이 되어 클럽 바로 옆의 카페에서 가볍게 식사를 했다.




한국의 제육볶음 비슷한 것.




그리고 파스타. 둘 다 이날의 주방장 추천 요리.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었다. 원래 미도리즈시(梅丘寿司の美登利)라는 곳에서 먹으려고 했으나5, 춥고 비도 오는데 10분 정도 걸어가야 해서 포기했다. 참고로 미도리즈시의 인기는,




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돌아오는 날 시부야에 한 번 더 들려서 찍은 사진이다. 미도리즈시는 이 정도 대기 줄은 지극히 정상이란다(...) 그만큼 하늘을 찌르는 인기. 아마 프리미엄급의 스시를 값싸게 즐길 수 있어서 항상 이렇게 붐비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집도 괜찮았다. 위의 사진은 커피 내리는 모습인데, 예전 한국에서도 쓰던 방식이라고 한다.




베인글로리 행사


식사 후 시부야 진난(神南)에 있는 클럽 FLAME의 지하에서 베인글로리 모임에 참석했다. 사실 이번 여행 기간을 8-11로 할지 9-11할지 고민했는데, 이 행사 소식을 듣고 8일로 결정했다. 꼭 참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행사장 안내 표시가 달랑 A4지라 실망했지만 들어가 보니,




예전 서울 명동 모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준비를 해 놓았다. 행사 시작이 한 시간 남았었는데 일본 측과 SEMC 측 모두 리허설 하느라 분주했다.




행사가 끝나고 프레스용 사진 포즈를 취해주는 오늘의 주역들.




마치며


6시에 베인글로리 행사가 종료된 후, 카라오케 바에서 열린 뒤풀이에 참석했다. 신나게 즐긴 후 예약해 놓은 호텔인 신주쿠어원앞(新宿御苑前)역의 근처의 마이  아파 호텔로 이동 후 숙박. 시부야에서는 비싸서 도저히 잘 수 없었다.


또한, 머문 아파 호텔도 가격에 비해 방이 너무 비좁았다. 같은 비지니스 호텔이지만, 예전에 머문 도야마(富山)의 지철(池鉄)호텔과 비교되는 부분. 내일은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아침에 근처 도요타렌터카에서 렌터카를 픽업 후, 바로 하코네로 갈 예정. 끝.

  1. 특히 대구→인천공항 버스는 새벽에도 있지만, 대구→김포공항 버스는 새벽에 없다.
  2. 물론 787은 초기에 배터리, 납기 지연 등의 문제로 말썽이 많았다. 다행히 이제는 좀 안정화된 듯.
  3. 이때 한국인과 중국인이 너무 털어(...)가서 일시적으로 애플에서 언락폰 판매 금지령을 내렸었다. 지금은 구매 가능.
  4. 해외 애플스토어 면세되니 구매할 때 반드시 여권 들고 가자.
  5. 긴자점 말고 시부야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