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일상 (12)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일랜드 내 생일 파티 한국에 있을 때 생일엔 그냥 대충 족발/보쌈 등 배달 음식 시키고, 적당히 집 앞 빵집 케이크로 때웠다. 하지만 아일랜드에서 직접 손수 만들어주신 생일 식사와 수제 케이크까지 대접받을 줄이야. 감사합니다 :) 2020년 아일랜드의 크리스마스 파티 글 작성이 좀 늦었다. 페북이랑 인스타는 블로그는 아차하면 업로드 타이밍이 늦어지는듯.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파티는 시작됐다. 일단 유럽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실제로 발렌타인데이처럼 변질된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구정이나 추석 정도의 포지션이고, 그만큼 국내와 해외에서 친지들이 오는 등 민족의 대이동도 일어난다. 하지만 올해는 그게 코로나 때문에 불가능해서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조촐하게나마 더 알차게 보내고 싶어하는 상황. 우리도 전날부터 파티를 시작했다. 전날의 메뉴는 피자와 초밥! 평소보다 훨씬 큰 칠면조도 오븐에서 노릇노릇 잘 익어간다. ㅗㅜㅑ. 크기 보소. 실제로도 엄청나게 거대해서 거의 7-8명이 되는 식구가 나흘 정도 칠면조만 배터지게 잘 먹었다. 그래도 다른 고기에 비해서 저지.. 아일랜드 더블린, 로드바이크 및 에스프레소 머신 11월 초를 기준으로 아일랜드는 한창 락다운 중이다. 집 근처 5km 반경에서만 활동해야 하는데, 락다운의 기간은 총 6주. 특이하게 아일랜드는 유럽에서도 가장 빠르게 락다운에 들어간 케이스다. 확실히 아일랜드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보면,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반 박자 빠르다. 또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드, 영국보다 국민들이 정부의 정책과 지시를 상대적으로 잘 믿고 따르는 것도 한몫한다. 물론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View this post on Instagram A post shared by Travel, Cycle, Food (@hojung103) on Oct 27, 2020 at 2:08am PDT 이제 사용한지 약 한 달 정도 되는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Sage(Breville)사의 제품. 현.. 로드 바이크 40km 평속 경신 자전거 40km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이 1시간 29분 대인데 4분 넘게 줄였다. 이제 40km 평속 30km도 얼마 안 남았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Travel, Cycle, Food(@hojung103)님의 공유 게시물님, 2020 10월 14 1:29오후 PDT 요새 가민 자동 훈련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다. 약 반 년치 훈련을 주 단위로 알아서 짜준다. 오늘 탄 훈련은 Zone 5 4회 인터벌인데, 가민 워치의 랩 타임 버튼으로 인터벌 사이의 Zone 2-3 휴식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편하다. 왜냐하면 공도다 보니까 교차로가 있거나 신호에 걸려서 심박이 떨어질 때가 있거든. 이렇게 체계적으로 훈련 프로그램대로 심박 관리하면서 타는 건 첨인데 정말 재미있다. 예.. 깊어가는 가을 더블린 일상 어느덧 2020년도 막바지다. 난 이제 아일랜드에서 두 번째 겨울을 나는 셈인데 역시 아일랜드의 겨울은 습하고 음울하다. 특히 아일랜드의 위도가 높아서 한 겨울에는 해가 고작 4-5시간 정도밖에 안 떠 있어서 더욱 그런 면이 있다. 그래도 진짜 밤만 계속되는 아이슬란드나 노르웨이보다는 낫다. 예전부터 난 북유럽이라고 하면 싱그러운 자연에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언덕, 그리고 풀밭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 말, 그리고 양을 상상했다. 그렇게 더블린의 직장을 구하고 이역만리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보니 왠걸, 더블린 시내에는 그런 북유럽의 로망은 코딱지만큼도 없었다. 아니 그걸 넘어서 한국의 널린 대도시들과 다를 게 별반 없었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 A post shar.. [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자동차 배터리 방전 한국에 있을 때 나름 경량의 고마력 차를 몰았는데 해외로 출장을 갈 때면 2주도 넘게 주차장에 세워둔 적도 있었다. 그래도 배터리 방전은 한 번도 안 됐다. 그런데 며칠 전 뜬금없이 자동차 배터리가 나갔다. 아쉬웠지. 신뢰성 높은 회사의 최신 하이브리드 차량이었으니까. 불량인가 의심도 했지만 알고 보니 내 탓이었다. 긴급 전화를 받고 출동한 도요타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최대 3주 정도는 세워놔도 좋다고 한다. 그러한 운행 빈도보다 중요한 것은 한 번 시동을 걸 때 켜 놓는 시간이란다. 공회전을 포함해서 최소 30분, 안전하게 1시간을 추천하더라. 요즘 내가 장 보러 마트에 갈 때 운전하는 시간이 왕복으로 10분이 채 안 된다. 한 8분 정도? 갈 때 4분, 올 때 4분 정도 걸리니까. 그러니 .. [아일랜드 더블린] 모니터 환불 & 새로 지름, 고슴도치 구출, 자전거 펑크, 저녁 식사 모니터 환불 & 새로운 모니터 구매 환불한 모니터는 벤큐의 EW3280U 모니터다. 환불한 이유는, 주사율이 60hz밖에 되지 않아서 콘솔 게이밍에는 어울리나 PC 게이밍과는 궁합이 좋지 않다. 16:9 일반 비율 모니터를 써보니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에 대한 욕심이 났다. 다행히 구매처가 아마존 UK인데, 아마존에서 직접 판매하는 제품이라서 구매 후 3개월 정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불이 가능했다. 그것도 아일랜드의 우체국인 "An Post"를 이용하면 환불 배송료도 무료다! 만약 아마존 직접 판매가 아니고 각 제조업체가 파는 제품이었다면, 아마존을 통해서 구매했더라도 묻지마 환불은 안 된다. 새로 영입한 모니터는 LG의 34GK950F 모니터다. 특징은, 21:9 울트라와이드 화면 비율. 최.. [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올해 첫 100km 무정차 라이딩, 뉴 그레인지(New Grange) 올해 처음으로 100km 무정차 라이딩을 했다. "무정차"와 "라이딩 강도"라는 단어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하겠는데, 이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서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다. 나는 무정차를 안장에서 내려서 30분 이상 휴식 금지라고 보는데, 빡세게 타는 분들은 신호 대기 빼고는 아예 멈추지 않는, 먹을 것도 모두 안장 위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여긴다. 또한, 강도를 말하자면 평균 속도 20, 25, 30일 때 각각 난이도가 엄청나게 차이 난다. 고로 오늘 무정차 솔로 라이딩은 10분 정도 안장에서 내려와 스트레칭 & 사진 찍기는 허용하며, 평속은 20km/h 기준으로 정했다. 시간은 총 5시간 30분 정도 소요. 목적지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아일랜드 대표적인 석기 시대 유적지인 "뉴 그레인지(New Gr..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