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새로온 고양이 아리에 관한 정리
요녀석이 아리
간단한 스펙(?)
스펙정리하는 김에 우리집에 원래있던 콩이것도 정리해보자.
우리집 첫째 콩이 스팩
하품하는 콩이
2012. 11월 경 쿠키돌캐터리에 최초 컨택을 한 뒤, 수 차례의 방문과 상담 후 2013. 1월 말에 데리고 왔다. 처음에는 집에 있던 콩이가 하악질하며 난리도 아니었는데 딱 3일 후... (작심삼일이란 단어를 아는걸까?) 거짓말처럼 하악질 아예 안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기 시작했다. 아직 서로 껴안고 자고, 그루밍해주고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미래가 기대된다. 근데 고양이의 특성상 한지붕아래 살더라도 평생 서로를 알뜰하게 아끼지 않을 수도 있으니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을듯.
처음 아리를 데려왔을때 한 이틀정도 반응이 이랬다. 사진은 밥도 안먹고 장롱위 구석에 올라가서 농성중인 콩이. 난 이노무 집구석에서 나가겠어! 나갈 때가 없잖아 안될꺼야 아마...
아리는 확실하게 콩이와 차이점이 있다. 먼저 콩이는 수컷이고, 다 자란 성묘라서 그런지 품에 안으면 장대한 골격과 단단한 근육이 느껴진다. 그러나 아리는 어리고 암컷에 랙돌이라는 품종특성까지 더해져 품에 안으면 솜사탕이 된다.
또한 콩이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항상 선을 지킨다. 직접가서 안지 않으면 절대로 사람에게 먼저 안기려고 하지 않는다. 안으려면 마치 '그래 내가 한번 안겨준다' 라는 느낌? 그런데 아리는 와서 안긴다. 개묘차가 있긴 하겠지만 이런 특성 때문에 사람들이 랙돌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고양이 주제에 개처럼 행동하다니 대단하다!
아래는 추가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