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12.12.20 ~ 12.23 3박 4일
여행수단 : 렌트카
이동루트 : 대구 → 인천공항 → 나하공항
대구에서 인천공항까지는 버스표에는 4시간 40분이라고 나와있었지만, 새벽에 출발해서 그런지 4시간만에 도착했다. 위의 비행기는 댄공 A380 뉴욕까지 가는 녀석이었다. A380이 논스톱으로 뉴욕까지 갈 수 있는지 몰랐는데... 우리가 타고 가는 녀석은 상대적으로 좀 후진 A320. 집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나와서 커피, 스무디, 과자 그리고 기내식 등으로 끼니를 가볍게 때우는 대신 저녁을 오키나와에서 맛있게 먹기로 했다.
이동루트 : 나하공항 → 지노투어 사무실 → 슈리성
나하공항에 처음 도착하면 창고같은 공항 꼬라지에 놀라게 된다. 심지어 비행기에서 내릴때도 램프로 내리는게 아니라 버스로... 착각하면 안되는게 나하공항의 경우 국제선은 거들 뿐 진짜는 국내선이다. 얼핏 봤는데도 규모가 거의 10배(...) 정도 차이나 보였다.
JINOTOUR 사무실에 도착하여 각종 서류 확인 후 렌터카를 인계받고 향한 곳은 슈리성. 참고로 오키나와에서 내비를 찍을때 제일 편한 순부터 나열해 보자면 전화번호 > 명승지이름 > 주소 이렇게 된다. 따라서 구경할 곳의 전화번호를 미리 쭈욱 메모해 간다면 매우 수월하게 검색할 수 있다. 주소 검색의 경우 나오는 주소를 모두 히라가나로 정확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하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관람지 : 슈리성
오키나와 세계문화유산 시리즈 1탄. 우리의 경우 저녁에 도착해서 입장료를 내야하는 대전은 관람을 생략하고 나머지 성과 주변의 공원만 둘러보았다.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 시간에 관계없이 310엔의 주차료를 내야한다. 그리고 오키나와에 있는 대부분의 관광명소들은 저녁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모조리 문을 닫는다. 지노투어 사장님 왈 '여긴 밤문화가 매우 부진합니다...' 그래서 아침일찍 일어나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고 6시 땡하면 원하는 식당으로 가서 맛나게 저녁을 먹고 호텔에서 휴식하는 것이 좋다.
대략 이런 느낌의 평화로운 공원... 둘러보던 도중 관리하는 할머니께서 내일부터 공연한다고 보러오라 하셨는데 내일은 여기 다시 올 수 없지...
저녁은 근처 일식집에서 해결했다. 지노투어 사장님께서 추천하셔서 가본 곳인데 맛은 있으나 가격이 그다지 착하진 않다. 그리고 멋도 모르고 너무 많이 시켜서 조금 애로사항이...
오키나와 튀김우동 + 초밥한접시 + 연어알밥을 시켰는데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너님들 이거 다 먹을 수 있음?' 하시길래 '걱정하셈 ㅇㅇ' 했는데 보기보다 양이 너무 많더라... 다 합해서 약 3,500엔 정도 지불한 듯 하다. 제일 비싼놈은 연어알밥.
든든하게 밥을 먹고 숙소인 EM CostaVista 호텔로 향했다. 지노투어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구 힐튼 호텔이었는데 친환경적 리모델링을 거쳐 다시 오픈한 곳이라고 한다. 장점은 일박에 1인당 90,000 정도로 착한 가격 (아침밥 포함), 단점은 바다가 안보인다는 점 정도. 방은 넓고 깨끗해서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