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13.05.17 ~ 05.20 3박4일
여행장소 : 나고야, 교토, 나라
셋째 날 총 이동경로 : 도다이지 → 교토대학 → 긴카쿠지 → 류안지 → 니시키시장
장거리를 뛰다보니 교토 시내 지도가 잘 안보인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실제로 마지막 날은 내일지만 비행기 시간이 오전 10시경으로 개념을 상실한 시간이라 마지막날은 새벽같이 호텔을 나서야 했다. 따라서 제대로 관광할 수 있는 건 오늘이 끝이란 뜻이다.
원래 오늘의 계획에는 나라 쪽 관광이 잡혀있지 않았다. 느긋하게 교토대학부터 시작해서 교토 북부와 중심부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우리 세 명 모두 남자겠다, 젊겠다, 에너지도 넘치겠다 해서 크게 한번 질러보기로 했다. 교토에 왔으면 나라 정도는 보고 가주는 게 예의지… 따라서 출발준비를 마쳐놓고, 오전 7시 호텔 뷔페 열리자마자 들어가서 후딱 먹고 방에 돌아와 양치만 하고 바로 나라로 출발했다.
본래 나라의 경우 여행을 하려면 따로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야 하지만 우리는 렌터카가 있기에 훨씬 빨리 구경할 수 있었다. 패키지로 왔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꿈도 못 꿀일…
관람지 : 도다이지(東大寺)
비용
도다이지주차비 : ¥1,000
도다이지입장료 : ¥1,500
나라사슴공원 전병 : ¥150
도다이지의 경우 올해(2013) 2월 말에 와 본 곳이나 그 당시에는 내부공사를 하고 있어 입장이 불가능했다. 다행히 이번에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공사가 끝나있어서 정상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날 도다이지에 유난히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있더라. 관광객의 60~70%가 한국인일 정도
폰카메라의 단점이다. 역광일 때 잘 안찍힌다는 점… 근데 수백만원 짜리 바디의 DSLR에 수백만 원짜리 렌즈를 쓰면 역광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저기 서 있는 사람 70%가 한국인… 지금 내가 서 있는 쪽으로는 사람들이 더 많다.
세상에서 가장 큰 청동 불상이라고 하는데… 어디서 찍어도 이 망할 놈의 기둥이 나와서 포기하고 그냥 기둥과 함께 찍었다.
바로 앞 공원에서 사슴들에게 전병을 사서 나누어 주었다. 많이 산건 아니고 딱 한 세트만. 한 세트에 10개 들어있었다.
나라에서 시간을 좀 더 보내고 싶었으나 뒤에 일정이 빽빽하게 잡혀있었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그래도 하루만에 나라와 교토를 다 구경한다는 게 어디야… 사슴들에게 나머지 전병을 나누어주고 다시 교토로 출발. 목적지는 교토대학교이다.
관람지 : 교토대학교, 은각사, 용안사
비용
류안지입장료 : ¥1,500
류안지유도후 : ¥5,100(점심식사)
교토대학으로 가는 길에 만난 축제행렬. '요츠바랑!' 이라는 일본 만화에서도 저런 장면이 있었는데 만화 속에서는 남자들이 훈도시를 입고 있었다. 교토는 도심이고 관광지라서 훈도시는 안입는듯…
교토대학 교정. 교토대학은 세계 유수의 대학들 중 하나로 일본 내에서는 동경의 동경대학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학이니 당연히 입장료는 받지 않았으며 자가용을 타고 들어올 경우 처음 2시간은 무료주차였다. 짠돌이 경북대학교는 5분인가 지나면 그때부터 돈 받는데;;
교토대학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계탑. 탑클래스의 대학이라고 해서 뭔가 기대하고 갔는데 그다지 볼 것은 없었다. 더군다가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해서… 교토대학 구경을 마치고 긴가쿠지로 향했다. 참고로 교토에는 교토대학교 캠퍼스가 여러군데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캠퍼스가 나눠진 것은 공간이 비좁아서 나눈 것이지 한국처럼 어떤 캠퍼스는 수능성적이 높고 어떤 캠퍼스는 수능성적이 낮고 이런 건 없다고 한다.
이 다음에 방문한 곳은 긴가쿠지인데 2월에 방문했을 때 사진을 많이 찍어놔서 나는 한장 밖에 찍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가와서 관광하기가 힘이 들었다. 배고 고파서 후딱후딱 넘긴 느낌…
음식점 : 류안지 유도후
류안지의 경우에도 2월에 방문했을 때 사진을 찍어놔서 단체사진 정도로 땜빵을… 다만 한가지 좋았던 점은 그 때 방문했던 유도후가게를 한 번 더 찾았는데 이번에는 비가 온 덕분에 매우 멋지고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어제 방문하여 본전도 못건진 사이호지에서 상처입은 마음을 위로받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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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안지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이제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니시키시장으로 향했다. 끝.
- 교토의 명물로 물에 동동 띄워먹는 두부를 의미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