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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for my Life

iOS7 on iPhone5 White


얼마전 WWDC에서 iOS7이 발표되었다. iOS7을 써보고 싶어서 개발자가 아님에도 베타 업데이트를 해 보았다. 이짓은 iOS6 때도 해봤기 때문에 놀라울 게 없지 전체적인 리뷰는 이미 국내외의 많은 기자분들과 블로거분들이 하셨으므로, 개인적인 소감 위주로만 적는다.




디자인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좋다는 사람도 있고 이게 왠 소녀감성이냐 조나단 아이브 소녀설, 화면전환이 프레지처럼 정신없다 등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든다. 아직 베타라서 좀 어색하고 허접해 보이는게 있지만 이건 베타라서 당연한거고... 전체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디자인 컨셉을 정말 잘 잡은 것 같다. Flat OS... 그런데 한가지 신기했던 점은 전반적으로 Matcl의 리체님 디자인과 좀 닮았다는 점이다. 내 눈이 틀렸을 수도 있는데, 리체님은 맛클에서도 심플한 선만으로 극도로 간결한 명품 테마를 만드시는 분이다. 요새도 만드시는 지는 모르겠다. 안드폰을 안쓰니 자연스럽게 맛클에는 안가게 되네...

iOS7 디자인에 익숙해지니 iOS6가 탑재되어 있는 내 아이패드4가 오징어처럼 보이는 단점이 있다.




아이튠즈 라디오


    


이거 생각보다 물건이다. 처음 iOS7을 설치하고 켜 보았는데 뭔가 오류가 있었던지 전체곡의 20%정도 밖에 재생이 안되었다. 마치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곡 미리보기를 하는 느낌... 그래서 '뭐야 이거 쓰레기잖아' 하면서 버렸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 다시 켜보니 문제없이 곡 전체가 재생이 된다. 아이튠즈 라디오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Customized My Personel Music Station. 한국 라디오에서 해 주는 음악방송이랑 같은데 디제이 멘트가 없다는 것과 내 입맛대로 곡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아직 베타임에도 다양한 테마들이 있다. 유행가, 여름에 어울리는 곡, 로멘스에 어울리는 곡 등... 다만 한국곡은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지원안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하지만 나의 경우 어차피 국내 음악은 예전 것들 밖에 안듣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곡이 마음에 들면 화면 우측상단의 구매버튼을 눌러서 즉시 구매하여 소장할 수도 있다.




각종 버그들


현재 iOS7은 베타, 그것도 버전1이다. 그만큼 안정성이 떨어지고 버그가 쩐다는 것이다. 버그 목록에 대해서는 지금도 각종 포털사이트, 까페, 블로그에 실시간 광속으로 목록이 갱신되고 있으니 그쪽을 참고하면 되겠다.




나의 경우 큰 버그는 없었고 위의 사진처럼 Reminder 앱이 먹통이 된 것과(저 화면에서 뻗어서 아무것도 안됨) 모바일Tworld등 몇몇앱이 충돌나는 것 외에는 괜찮았다. 다만 IT기기를 좋아하고 벽돌되어도 쿨하게 해결할 실력과 백업 등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놓지 않았다면 iOS7으로의 업데이트는 매우매우 위험하니 조심하자. 이건 일반인 쓰라고 만든 버전이 아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