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맥을 쓰면서 아쉬운 게 몇 가지 있는데, 사파리 제스쳐 먹통도 그중 하나다. 제스쳐 먹통은 대표적으로 두 손가락 핀치 줌이 안 먹히는 게 있고, 심하면 두 손가락 더블클릭으로 확대하는 스마트줌까지 안 먹힌다. 이 외에도 문지방 넘어가다 걸려서 쓰러진 것처럼, 두 손가락 스와이프로 이전 페이지로 돌아갔을 때 페이지 자체가 다운되어버리는 현상도 있다. 이러면 해당 페이지는 복구 불가능이기 때문에, 닫고 새로 열어야 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중시하는 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실망이지만, 당장은 애플에서 고쳐줄 때까지 나름의 편법으로 해결하면서 쓸 수밖에 없다.
해결방안
전원을 껐다 켜면 직빵이다. 그런데 이 방법의 문제점은 하루에도 사파리 제스쳐 먹통이 몇 번이나 발생하는데, 그때마다 맥북을 재부팅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럼 다른 수단은 없을까? 어이없게도 매우 간단한 해결책이 존재하는데, 바로 디스플레이를 재웠다가 깨우는 것이다.
디스플레이를 끄는 단축키는 Ctrl + Shift + 전원키(이젝트키)이다. 이렇게 디스플레이를 껐다가 켜면 사파리 제스쳐가 잘 작동하는데, 저 단축키를 누르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다. 적어도 난 그랬다. 그런 사람은 맥에 내장된‘핫코너’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설정 → Mission Control → 핫코너를 선택하고, 좌측하단의 핫코너를 누른다.
원하는 구석에 디스플레이 잠자기 설정을 한다. 이때 특정 키를 누르고 있으면 해당 키를 누르고 있어야 잠자기 때문에, 실수로 재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렇게 디스플레이만 껐다가 켜면 사파리 제스쳐 먹통을 해결할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