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12.12.20 ~ 12.23 3박 4일
여행수단 : 렌트카
음식점 : 오우섬 튀김집
지도에 튀김집이라고 적혀진 부분. 섬이 조그만데 다리를 건너서 섬에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소문난 튀김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해서 튀김들이 좀 오래되어서 그런지 생각보단 맛이 별로였다. 가격은 하나에 60~70엔 정도로 그리 비싸진 않았다. 일본 치고는... 생선튀김 둘, 야채튀김 둘, 맛살튀김 둘, 오징어튀김 둘을 사고 기름 코팅이 될 위장을 위해서 근처 자판기에서 탄산음료도 샀다. 그리고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냥이 사진이 좀 많다.
튀김집 이름이 "튀김" 전화번호가 간판에 나와있다.
요넘은 야채튀김
요넘은 오징어튀김. 워낙 굵어서 오징어라기보단 문어같은 느낌.
하지만 イカ튀김 달라고 해서 준거니 오징어 맞겠지.
이 튀김집의 터줏대감 같던 고양이
사람들이 던져주는 튀김을 낼름낼름 잘 받아먹는데 문제는...
우리가 야채튀김을 좀 떼 주었더니 몇번 코만 갖다대어보고 먹지를 않는다.
오징어, 생선튀김 이런것만 먹는듯;;
결국 저 야채튀김은 다시 줍고 쓰레기통으로...
튀김집 근처에 있는 잠시 앉을 수 있는 곳.
근데 봉지에서 튀김을 꺼내자마자 개때처럼 달려드는 길냥이들.
길냥이들은 자기들 내부에서 서열이 있는데 이놈이 1위인 듯 했다.
유일하게 사람앉는 의자에 올라오는 놈
사람 무서워도 하지 않고 우리가 튀김 다 먹을 때까지 저러고 있는 서열 1위;;
밑에 애들이 한번씩 얘한테 기웃기웃 거리던데 그때마다 하악질 한번하니
다들 깨갱모드로...
한국 길냥이들에게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푸른빛 눈
튀김 봉지를 풀고 냄새가 풍기자마자 길냥이들이 한 10마리 정도 우르르 몰려오는데,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라도 순간 좀 벙쪘다... 그래도 애들이 사납지도 않고 무엇보다 사람의 손에 들린 음식과 테이블 위의 음식은 절대 안건드리는 등 확실한 선을 지키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좀처럼 가까이서 볼 수 없는 길냥이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튀김으로 점심을 먹고 다음 코스인 오키나와 월드로 향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