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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旅 - 해외여행, 맛집

나고야 교토여행 3일차 - 니시키시장(錦市場), 여행종료



여행기간 : 2013.05.17 ~ 05.20 3박4일
여행장소 : 나고야, 교토, 나라



관람지 : 니시키시장(錦市場)




비용
기온죠쓰레기주차장 : ¥300
기온죠보통주차장 : ¥1,800
주꾸미 : ¥900
계란말이 : ¥1,000
카스텔라 : ¥300
장어구이 : ¥840
니신(청어)소바 : ¥5,000(저녁 식사) (4人. 현지 일본인분께 우리가 대접함)
교토→나고야 고속도로통행료 : ¥3,850



왜 기온죠(祇園거리) 쓰레기주차장이라고 했느냐 하면 주차요금이 다른 곳보다 세배 가까이 비쌌기 때문이다. 요금에 놀라서 차를 옮겨 주차한 곳이 4~5시간 주차요금으로 ¥1,800 정도가 나왔는데, 만약 원래의 쓰레기주차장에 대었더라면 ¥7,000 정도 나왔을 것이다.



니시키시장도 올 2월 말에 들린 곳이기 때문에 거기 없는 사진들 위주로 포스팅을 하겠다. 니시키시장은 '교토의 부엌'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만큼 다양한 식료품을 취급하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교토를 관광한다면 꼭 들려야 할 필수코스라 생각한다.




군밤을 담고 계시는 할아버지. 밤 한알 한알이 매우 크다.




저번에 들렸을 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구매하지 못한 계란말이. 우리가 좀 늦게 도착해서 다 팔리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딱 하나 남아있어서 샀다.




메주처럼 생긴 제일 우측 하나를 제외하고 노란색의 4개의 계란말이 중에서 좌측 두 개는 일반계란말이, 우측에 있는 중앙에 뭔가 들어가 있는 놈은 어묵 계란말이이다. 어묵 들어있는 놈으로 사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건 매진이라 일반계란말이를 샀다.




생선구이가게. 방사능 때문에 이번 일본 방문 때는 될 수 있으면 해산물을 먹지 않았는데 이 집에서 딱 하나 샀다. 바로 화면 중앙에서 살짝 오른쪽 아래에 있는, 꼬지에 꽂혀있는 장어구이.




카스테라를 만들어서 파는 가게. 기념 삼아서 예쁘게 포장된 카스테라 두 조각을 샀다. 하나는 녹차 맛, 하나는 일반 맛. 참고로 카스테라에는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양의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에 먹을 때는 아주 조금만 먹는게 좋다고 한다.



음식점 : 니신소바집


니시키시장을 샅샅이 훑으면서 사고 싶은 걸 다 사고 난 뒤에 일본 현지인 한분과 약속이 되어있는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분과 만나서 선물용으로 교토의 명물인 삼각떡을 산 뒤 저녁을 먹으러 향한 곳은 니신소바집. 니신은 일본어로 にしん이라고 하는데 한국어로 청어라고 한다. 갔다 온 분들의 후기를 보니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청어 한 마리가 소바안에 떡하니 들어가 있었다. 비쥬얼이 상당히 쇼킹하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는데, 일단 다른 곳에서는 이걸 먹어보는 게 거의 불가능 할 것이고, 이 녀석이 교토의 명물이라는 점에 한번 쯤 먹어보고 싶었다. 소바가게까지는 니시키시장에서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




이곳이 기온거리에 있는 니신소바 본점이다.




후기에서 본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나온 니신소바. 사실 그냥 면 위에 생선이 올라가 있는 모습인데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사진 찍을 거면 요렇게 세팅하는 게 더 아름답다고 하셔서 따라 해 보았다.



먹어본 소감은 달달하고 짭짤하고 맛있었다. 특히 생선의 비린 맛이 거의 나지 않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린 맛을 단맛으로 죽여버린 것 같았다. 단점은 일본음식들이 종종 그렇듯이 다 먹고 나니 좀 니글니글…




저녁을 먹고 기온거리에 있는 많은 커피숍들 중 하나에 들려서 가볍게 커피 한 잔을 하였다. 이로써 이번 일본여행의 관광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일본분을 렌터카로 교토역에 모셔다 드린 뒤 호텔로 돌아와 마지막 대욕탕 목욕을 즐기고 방에서 니시키시장에서 나온 음식들을 안주 삼아 맥주 한 캔을 깠다. 맛은 있었지만, 음식들이 식어있어서 아쉬웠다. 근데 이건 뭐 어쩔 수 없으니…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새벽 06:00 정도에 호텔을 나서서 공항으로 향했다. 10시 45분 비행기라 부랴부랴 서둘러야 했기 때문. 무탈하게 공항에 도착해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고, 인천공항에서 리무진으로 대구에 도착함으로써 여행은 모두 끝이 났다.



여행을 끝내고 팁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 3G 네트워크가 아예 안 갖춰져 있는 나라를 여행한다면 모르겠지만, 만약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는 나라를 간다면 반드시 휴대폰 로밍을 하고 가자. 통화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고 데이터 때문에 하는 것이다.
  •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해가면 편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지도, 교통수단 시각표 등이 아예 필요 없어진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손안에 내비게이션. 일본은 Navitime이란 앱이 도보지도, 교통지도, 그리고 대중교통수단(전차, 버스등) 발착시간을 모두 제공해 주기 때문에 이것만 있으면 일본 전국 어디라도 찾아갈 수 있다. 다만 한국인은 주소를 히라가나로 정확하게 읽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서 가능하면 전화번호를 미리 조사해서 가자. 전화번호만 알고 있으면 휴대전화기가 모든 걸 찾아줄 것이다.
  • 데이터 로밍을 할 때 여러 명이 간다면 한 사람만 로밍을 하면 된다. 나머지 사람들은 로밍한 사람의 데이터를 테더링 혹은 블루투스로 당겨쓰면 되기 때문. 이런식으로 한다면 정말 싼 가격에 무제한 데이터의 편리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인터넷, 카톡 등) 다만 소년소녀가장(?)이 돼서 다른 휴대폰들을 먹여 살릴 막중한 임무를 부담하고 있는 휴대전화기는 테더링을 하면 폰이 뜨거워지고 배터리가 매우 빨리 닳기 때문에 보조베터리를 넉넉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이번 여행에서는 내 휴대전화기 하나로 다른 두명이 이 방식으로 사용했는데 몇 명까지 되는지는 모르겠다. 대충 네다섯 명은 될 듯 하다.
  • 이번 여행에서 도움받은 아이폰 앱들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내비게이션 : Google Maps, Navitime, 여행계획수립 : Tripit, 돈지출기록 : MoneyWiz




  • 마지막으로 앱 MoneyWiz의 보고서를 통해 이번 여행의 지출을 종합해 보면서 이번 일본 여행 포스팅을 마친다. 세명이 쓴 금액이기 때문에 적절히 나누기 3 하는 것이 좋다.



    여행 지출 종합



    교통수단에는 한국 돈으로 결제한 왕복비행기값(1인당 ¥280,000)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교통수단 세부명세




    식비 세부명세




    입장료, 주차료 등 세부명세




    간식거리 세부명세




    인상적인 각종 통계


    몇 가지 Facts를 적어보자면… 



    가장 비싼 일시금 지출 : 숙박비 ¥45,900 (참고로 이 가격은 정가의 1/3 정도로 할인받은 것이다)

    렌터카 빌린 값 : ¥33,600
    렌터카 유류대 : ¥3,622
    유류대는 한화로 4만 원 정도 나왔는데, 총 이동 거리는 500km가량 연비는 22km/L가 나왔다. 이번에 경제운전과 거리가 먼 운전을 했기 때문에 (에어컨 미친 듯이 빵빵하게 틀기, 고속도로 130 ~ 140킬로 밟기) 조심해서 운전하면 연비는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렌터카 비용도 프리우스 1.8L라는 상당히 비싼 차를 빌렸기 때문에 저 정도 나온 것이고 경차 혹은 소형차를 빌린다면 저기서 ¥10,000 정도는 아낄 수 있다.

    가장 비싼 편도 고속도로요금 : 교토↔나고야 ¥3,850
    저번에 오사카에서 교토를 갈 때 고속도로 요금을 기록을 안 해놓아서 잘 모르겠는데, 그쪽보다 나고야에서 가는 것이 아마 훨씬 비싸리라 생각한다. 일단 지역이 다르므로 (한쪽은 관서, 한쪽은 중부) 고속도로 통합 ETC도 먹히지 않는다.

    가장 비싼 주차요금 : 기온죠 5시간 주차 ¥1,800
    가장 비싼 한 끼 식사 : 교토역 타베호다이 샤브샤브 ¥6,520 (3人)
    가장 싼 한끼식사(군것질제외) : 신복채관소바 ¥2,850 (3人)
    가장 비싼 입장료 : 사이호지(西芳寺) ¥9,000 (3人)


    가장 싼 입장료 : 기요미즈데라(清水寺) ¥900 (3人)
    입장료도 싸고 볼거리도 많고 늦은 시간까지 하는 기요미즈데라 꼭 가라. 두번 가라

    가장 비싼 군것질거리 : 니시키시장에서 산 계란말이 (¥1,00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