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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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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가민 엣지 520+ (Garmin Edge 520 Plus) 및 잡설 가민 베뉴(Garmin Venu)를 구매한 뒤 2주간 테스트를 했고 그 결과 충분히 만족했다. 베뉴는 가민의 심박, 케이던스, 스피드 센서 등 다양한 센서와 완벽하게 호환된다. 또한, 무엇보다 공도에서 크루징할 때 완전 소중한 아이템인 가민 레이다(Garmin Radar) 적외선 후미 경보등을 지원한다! 베뉴 구매를 고민할 당시 경쟁 제품이었던 애플 워치는 안 됐다. 고로 스마트워치의 능력치만 보자면 애플워치도 괜찮은 선택이지만, 자전거 타기가 주 활용도인 나에겐 가민 스마트워치 빼고는 선택지가 없었다. 단, 라이딩에서 가민 베뉴를 쓰려면 거치대가 필요하다. 기존 엣지 거치대와는 호환이 안 된다. 그리고 베뉴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턴바이턴 네비게이션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GPS 트래킹은 된다. 엣지랑..
[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유럽에서의 부활절 부활절이 지난달 4월 12일이었으니 시간 꽤 흘렀지만 이제서야 포스팅한다. 한국 사람들에게 서양의 대표적인 휴일을 꼽으라면 크리스마스가 있다. 한국인은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끼리 보낸다기 보다는 그냥 "보너스 휴일"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그냥 친구나 연인 등과 함께 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다르다.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는 엄연히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이다. 즉, 한국의 설이나 추석을 생각하면 된다. 특히 작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는 주인집 댁 친지들이 유럽뿐만 아니라 호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모여들어 성대하게 파티를 했었다. 뭐... 그걸 준비하는 주인집 아주머니의 허리는 휠 판이었지만. 나도 그때 같은 집에 사는 식구라고 고맙게도 초대를 받아서 같이 즐겼다. 이번 부활절..
[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라이딩, 시골, 유채꽃 재택근무를 하면서 짬 날 때마다 뻔질나게 매일같이 로드를 타고 있다. 아일랜드는 한국에 비교하면 자전거 타기엔 천국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사진을 찍고 있자니 어느샌가 엄청나게 많아졌다. 아일랜드의 소들은 참 건강하게 자란다. 한국은 축사에서 소를 키우는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고, 아일랜드는 들판에서 소를 키우는 문화가 대세이다. 아일랜드에서는 오히려 축사에서 키우는 게 돈이 더 들 지경이다. 벌판이 널려있으니까. 따라서 소들이 축사 들어가는 건 겨울에 너무 추운 날이나 태풍이 와서 비바람이 심하게 불 때 정도이다. 요즘 하루에 자전거만으로 1500칼로리 이상 태우는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는 나는 우유 많이 마신다. 이곳 아일랜드의 지방을 정제하지 않은 "3.5% 지방 우유"는 진짜 맛있다. 그러나 최근 언..
[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자전거 타기, 집 근처 꽃밭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유럽 전역에 락다운이 걸렸다. 듣자하니 유럽 국가들이 한국식 추적 방역은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있어서 안 되고, 대신 개인 이동의 자유를 완전히 박탈하는 락다운을 실시한다는데... 과연 어느 쪽이 인간 기본권의 침해가 심한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그리고 아일랜드도 걱정이 크다. 바로 옆 나라 영국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일랜드는 현재 락다운 조치로 집 근처 2km 내에서만 이동하도록 제한했다. 덕분에 나도 자전거를 2km 내외에서만 주야장천 타는 중이다. Coolquoy에서 Garristown 올라가는 길에 있는 꽃밭이다. 매일 자전거로 지나갈 때마다 샛노란 꽃들이 반겨준다. 얼핏보니 가족 단위로 나와서 꽃밭을 가꾸고 하던데 키워서 파는 꽃인 것 같다. ..